이 의원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금 한나라당에는 분명히 수구보수적 흐름이 있다”면서 “잘못된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과없이는 친일·독재에 대한 자기보호와 변명이 될 뿐”이라며 박 대표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먼저 그는 친일 등 과거사 진상 규명을 주장하는 여당의 공세와 관련해 “친북·용공도 규정하자”며 `맞불작전’으로 나선 데 대해 “`니나 잘해’라는 말처럼 우리 자신이 잘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우리에게 오지 않는 것”이라면서 “왜 반성을 반성으로 끝내지 않고 꼭 토를 다느냐”고 지적했다.
또 그는 “한나라당은 `선(先)산업화 후(後)민주화론으로 독재과오를 은폐하고 있고, `역사청산론’과 `발전적 계승론’을 대립시켜 과거사를 합리화하고 있다”면서 “민생보다 역사문제를 큰 이슈로 만든 데는 한나라당도 공범”이라며 과거파헤치기에 떳떳이 임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당의 정체성과 관련, “6월항쟁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권, 5공청산,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 등으로 볼 때 한나라당의 뿌리는 3공-유신-5공이 아니라 크게 보아 민주화가 뿌리”라고 강변했다.
또 “한나라당은 5.16쿠데타는 물론 유신독재와 아무런 인연이 없으며 이를 확실히 하지 않는다면 그런 지도자는 합헌적 지도가가 될 수 없고, 이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며 연찬회에서 박 대표가 자신을 향해 `탈당발언’ 한 것을 맞받아쳤다.
이어 그는 “지원연설 하나로 굴종을 요구하는 그런 공사(公私)조차 구별못하는 수준 앞에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기대를 가질 수 있는가”면서 “`친일·독재의 위헌적 전통에 대한 향수’를 버리고 민주개혁세력이 중심에 서서 당을 바꿔내는 데 주력하자”고 주장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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