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中 베이징서 ‘아시아 정당 국제회의’ 열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9-02 19:43: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남북정당대표 만나질까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3일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 정당 국제회의에 남북한 정당 대표들이 함께 참가할 예정이어서 남북 정당 대표간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남측에서는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과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 등 여야 대표들이 2일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고, 북측에서도 박용석 노동당 중앙검열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 회의에서 남북한 정당 대표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최근의 남북관계와 국회회담 개최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의장 등 남측 정당대표들은 최근 남북 군사실무접촉과 장관급회담 등에 북한이 불참함으로써 빚어진 경색국면 타개를 위해서라도 북한측 대표들과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장 이 의장이 지난 1일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시사하면서 “우리당도 민간채널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북측 의사를 타진해 보는 일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정당회의는 일종의 의사타진 채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지난 7월 남북 국회회담 추진의사를 밝힌 바 있고, 열린우리당도 배기선 의원을 단장으로 한 남북국회회담 추진단을 독자구성해 운영중인 점을 감안할 때, 베이징 남북정당간 접촉이 성사된다면 이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추진 중인 당 지도부의 방북 성사여부도 관심거리중 하나다. 민노당은 이달말 김혜경 대표 등 당 지도부의 북한 방문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2일부터 금강산에서 조선사회민주당 관계자들과 실무 협상에 착수했다.

이번 실무회담은 북측이 최근 민간단체의 방북을 모두 불허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민노당의 방북을 허용해 이뤄진 것이어서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