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강남 사람’이란 특정지역민을 거론한 것은 국민을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 ‘편 가르기’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이자, 절반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행정수도 이전을 계획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의 과시라고 반박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국가지도자로서 할 말이 아닐 뿐 아니라 인식과 사고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 대통령은 아직 자신이 통합의 직무를 가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모르거나 정파 수장이나 골목대장으로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수도이전 반대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기득권층으로 생각하는 지 대답해야 한다”며 “끝내 이런 식으로 정략적 수도이전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양심세력과 연대해 모든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총리와 역할 분담을 강조하면서 핵심과제만 챙긴다고 하더니 장관이나 챙기고 국민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강원도에서 강남사람들과 밥 먹고 차 마시면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은 적절치 않은 언급”이라고 지적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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