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수장학회 진상조사단’의 조성래 단장은 11일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회의에서 지난 6일 자신과 만난 박모 전 중정 부산시지부장이 “상부에서 얘기(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조 단장에 따르면 박 전 지부장은 “나는 김씨 재산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못해 상부의 요구에 끝까지 반대했다”며 “김씨가 포기각서에 도장을 찍은 지 이틀 만에 공소가 취소되고 석방되는 과정을 보면서 `법집행이 이래도 되나’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증언했다는 것.
또 당시 김씨 소유였던 부산MBC의 부사장이었던 김 모씨는 “장학회 인수는 미리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자행된 강탈행위”라고 주장했다고 조 단장이 전했다.
5.16장학회 설립을 위한 고문변호사였던 고모씨는 “누가 양도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한지 몰랐다”며 “서류가 준비돼 있었고, 김씨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도장을 찍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1962년 부일장학회의 5.16장학회 헌납과정에 자신이 개입했다는 주장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재는 “5.16장학회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면서 “혹시 내가 관여한 바 있는 `5.16민족상’과 `5.16장학회’를 혼동해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측근인 유운영 전 자민련 대변인이 전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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