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장은 10일 이목희 제4정조위원장과 김성곤 특보단장을 비롯한 의장특보단과 만찬회동을 갖는데 이어 내주에는 강원과 영남지역을 돌며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할 예정이다.
신 의장은 또 이날 서울 청량리에 있는 노숙자 무료급식소인 `밥퍼운동본부’를 찾아 설거지와 배식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극빈층의 애환을 접했다.
특히 이 급식소는 총선 전인 지난 2월21일 여야간 `이미지 정치’ 논란 속에서 정동영 전 의장이 방문했던 곳이다.
앞서 그는 9일 밤에는 인사동에서 최규성 신임 당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당헌·당규 개정의 방향 등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만찬에는 임종석 김현미 대변인과 민병두 기획조정위원장, 최동규 전략기획실장 등 핵심 당직자들이 참석해 당의 정국대응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는 후문이다.
신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당을 적극 챙기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최근 사무처 노조측과도 회동,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노사간 신사협정 체결을 요청했다고 노조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당은 영등포 중앙당사내 체력단련장과 탁아소 설치,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 노조의 요구사항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검토 중이다.
신 의장의 달라진 행보에 대해 당내에선 내년초 제2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연계시켜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입각한 김근태(GT) 의원으로 상징되는 비당권파가 물밑에서 세확산을 시도하고 있지만, `천·신·정’으로 불리는 당권파는 각개약진식으로 민생행보에 주력하는 것 외에 아직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GT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최규성 의원을 사무처장에 발탁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신 의장도 정치인인데 큰 뜻이 없겠느냐”면서 “풍요로운 겨울을 위해 땀을 흘리는 기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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