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부'로 날세워 탄핵보좌관 압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03 19: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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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노조, 공개 검토 열린우리당 사무처노조가 이른바 ‘탄핵보좌관’의 명단을 공개하거나 소속 의원들에게 해고 여부를 묻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우리당내에서 `탄핵보좌관’이란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을 당시 본회의장 밖에서 환호했던 한나라당과 민주당 출신 보좌관들을 일컫는 말이다.

노조 관계자는 3일 “현재 명단을 원내쪽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략 70여명이 탄핵에 가담하거나 회의장 밖에서 만세를 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살생부’로 불리는 이 명단은 탄핵보좌관들을 가담 정도에 따라 A,B,C급으로 분류했으며, 이달 말쯤 공개가 검토되고 있는 ‘죄질’이 나쁜 A급은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특히 A급 보좌관을 고용한 의원들에게 질의서를 보내 고용 이유와 사직 권유 여부 등을 묻고 지도부에도 당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출신 보좌관을 두고 있는 한 초선 의원은 “총선 때 지역구내 개혁당 출신 등 골수당원들이 `저 X을 어떻게 할 거냐’고 하길래 한판 설전을 벌여 설득시킨 적이 있다”며 “내게 다시 같은 요구를 해온다면 단호히 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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