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카드대란 國調’ 제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03 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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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국회밖 이벤트 유효적절치 않다” 거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4당은 3일 `카드대란’ 국정조사 추진을 비롯해 경제위기 진단 대국민 토론회,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 및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등을 열린우리당에 제의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수석원내부대표, 민노당 심상정 수석의원부대표, 자민련 김낙성 원내총무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각당 지도부에 보고했다.

민주당 이낙연 원내총무는 지역구 일정 때문에 불참했으나 야3당의 결정사항에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나라당 남 수석부대표는 브리핑에서 “경제정책 실패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며, 민생 경제살리기에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며 “오늘 오후 3시 열린우리당 이종걸 수석 원내부대표를 만나 공식으로 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 수석부대표는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외면하면 임시국회 전 야4당 단독으로라도 이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당에선 19일 경제관련 대국민토론회, 23일께 예결위 상임위화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고 23일께 카드대란 국조계획서를 제출키로 했으며 기금관리기본법은 긴급 어젠다로 하되 토론회는 차후에 탄력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심 수석부대표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위기에 대한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국회차원에서 서민경제를 위기로 몰아낸 원인과 책임을 규명키로 했고 경제 구조개혁 방안을 중심으로 정책경쟁을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 밖의 이벤트는 유효 적절하지 않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일자리창출특위 등 국회에 설치한 공식적인 루트와 제도를 통해 민생경제를 챙겨야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라며 “해당 상임위와 국정감사를 통해서 경제위기를 진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또 야4당이 `카드대란’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임시국회와 정기국회, 상임위 활동, 국정감사에서 충분히 토론한 뒤 그래도부족할 경우 검토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고, 예결위 상임위화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의 예결특위를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 “정체성 논란을 벌이는 진의가 무엇인지와, 정체성 논란을 중단할지 여부를 먼저 밝혀야 한다”고 말했고, 민노당에 대해서는 “분배를 중심으로 하는 민노당과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한나라당이 경제에 대한 시각과 태도가 같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경제에 대한 시각이 다른 한나라당과 부적절한 관계와 공조를 중단할 것을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그는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를 만나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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