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정치적 원죄 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8-03 19: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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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재오의원 “유신독재 책임지고 반성해야 한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3일 “박근혜 대표는 유신 독재시절 사실상의 퍼스트레이디로서 권력의 핵심에서 적극적 정치행위를 했으므로 정치적 원죄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당이 이를 계속 공격하고 야당이 이 부분에 대해 방어를 하다보면 과거를 변명하다가 날이 샌다”며 “유신독재 부분에 대해 박 대표가 책임지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 대표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정수장학회와 관련, “박 대표가 과거에 아름답지 못한 것을 털기 위해서는 장수장학회가 됐든 뭐가 됐든 독재권력으로부터 얻은 재산을 내놓은 뒤 국민에게 용서와 심판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내 비주류 노선을 걷고 있는 그는 “당이 건강하려면 비주류간에 노선투쟁이 있어야 국민이 믿는다”며 “당내 여러 지도그룹 가운데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게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야간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 이 의원은 “정부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포기한다면 진짜로 정체성 논란이지만 현 정부가 이를 포기한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며 “국정 운영의 미숙함을 지적할 수는 있지만 이를 갖고 정체성을 자주 거론하면 과거 냉전시대로 돌아가자는 공격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을 이끌고 있는 박 대표의 지도력에 대해 “야당으로서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는 정책을 하나도 내놓은 게 없다”며 “주어진 사안으로 하루하루 끌고가고 창조적, 생산적으로 하는 일이 뭐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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