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대선 직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한나라당은 15대 대선 패배 직 후인 지난 98년 8월을 비롯해 2000년 16대 총선전, 16대 대선 패배 후인 2003년 초, 17대 총선 전인 올해 초, 17대 총선 패배후인 `7.19 전대’를 앞두고 당명개정을 추진했으나 반대 의견에 밀려 번번이 실패했다. 때문에 `도로 한나라당’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정체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당이 생존하기 위해선 수구보수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개혁적 보수, 합리적 보수로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소장파 및 개혁성향의 의원들간에 제기되면서 당명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공성진 제1정조위원장은 1일 “당명개정은 부정적 이미지를 털고 당을 확 바꿔보자는 취지”라면서 “올해 당개혁 3개년안이 완성되고 당명개정을 추진하면 당 이미지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남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당명개정에 비판적인 기류가 상존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당 연찬회에서 당명개정 문제를 집중토론하고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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