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연은 26일 전체모임을 열어 `7.19 전당대회’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당운영 및 정국대응에서 취할 자신들의 기본 입장 및 박 대표와의 관계설정 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발전연의 고민은 일부 강성 비주류가 포진해 있는 인적구성과, 모임이 표방하고 있는 지향점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순에서 출발한다.
당 안팎에서는 `발전연’을 비주류의 본산 내지는 `반박(反朴·박대표 반대)세력’으로 간주하는 시선이 강하다. 발전연 태동을 주도했던 인물이 초기에 박 대표에게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오, 홍준표, 김문수 의원 등 비주류 3인방인 탓이다.
그러나 모임의 한 의원은 25일 “우리를 주류-비주류, 친박(親朴)-반박(反朴)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로 나눠서 `비주류-반박세력’으로 보는 것은 정말 큰 오해”라고 주장했다.
발전연측은 공동대표로는 초선인 공성진 이군현 의원을 추대했고, 모임의 성격도 의원 37명이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해 당과 국가발전에 관한 문제를 순수하게 연구하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발전연은 이한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공성진, 황진하, 이군현, 이계경 의원 등이 당의 정책을 생산하는 1, 2, 5, 6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점을 내세워 `안티 박근혜’와는 거리가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박대표를 반대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던 홍준표 의원도 “발전연은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전연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발전연은 박 대표의 대칭 축으로서 계속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회원들은 여전히 당내에서 가장 강한 톤으로 박 대표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발전연은 이달 초 금강산을 다녀온 데 이어 내달 6일부터는 중국 상하이(上海)와 백두산 등을 방문하는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표명보다는 멤버십을 강화하는 일에 일단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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