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파병말라’ 농성 돌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20 19:1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혜경대표 “이라크 전쟁은 부시 사리사욕 위한 것”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 전원은 20일 광화문 미 대사관 옆 공원에서 이라크 파병 철회와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농성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 침략 전쟁은 조지 부시 일가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으로 만일 정부가 파병을 강행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음을 거듭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여야 의원들이 파병재검토 결의안을 제출했으니 국회에서 파병재검토를 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마땅하다”며 임시국회를 소집할 것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이들은 농성장에서 천막 노숙을 하면서 일부는 시내를 돌며 순회 연설회와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오는 24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파병반대 시민들을 모아 ‘인간띠 잇기’ 퍼포먼스도 할 계획이다.

또 25일 당 대회를 기점으로 각계 원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단식 농성에 돌입하는 등 ‘파병반대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파병재검토 결의안에 서명한 민주당 손봉숙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 과정이 1960년대 베트남전 파병 당시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손 의원은 베트남전 당시 공병과 의료진 등 비전투병을 먼저 파견하고 2년 뒤 대규모 전투병을 추가로 보냈다는 사실과 베트남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병력이 파견되는 점,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와 이라크전에서 쓰인 열화우라늄탄이 향후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용선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