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최고위원 오늘 선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18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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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근혜 黨대표 확실시… 2위 다툼 더 치열하게 전개 한나라당은 19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제7차 전당대회를 열고 향후 2년간 당을 이끌어갈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대표 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경선에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이강두 이규택 원희룡 김영선 정의화 곽영훈(이상 기호순) 후보가 출마, 지난 10일부터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경선에서는 대의원 8000여명의 현장 투표(50%)와 사전 여론조사(30%), 인터넷투표(20%) 결과를 합산해 최고득표자 1명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차득표자 4명은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하게 된다.

이번 경선에선 지난 4.15 총선과 6.5 재·보선을 통해 당내 입지를 굳힌 박 전 대표의 대표최고위원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2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3월 임시전당대회에 이어 박 전 대표가 이번 전대에서 다시 대표최고위원으로 당선될 경우 박 대표는 명실상부한 야당의 최고지도자로서, 또 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서 본격적인 지도력의 검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전대에서 새로운 당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을 계기로 당의 면모를 일대 혁신해 과거 부정적인 이미지를 청산하고 책임정치, 상생의 정치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전대에선 이재오 홍준표 김문수 의원 등 `3선급’ 의원들과 영남권 보수 성향의 의원들이 최고위원 경선에 불참하는 등 비주류 노선을 천명, 향후 당내 대여노선투쟁 및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새 지도부가 당내 화합을 도모하는 가운데 행정수도이전문제 등 현안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 비판과 대안을 내놓고 집권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경선 후보자들은 지난 12일 광주를 시작으로 수원(13일) 대전(14일) 3곳에서 권역별 합동토론회와 함께 KBS MBC SBS iTV 등 TV토론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해왔다.

한편 한나라당 제7차 전당대회는 여러 모로 전통적 전당대회와는 다른 `파격의 연속’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경로당’, `수구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생동감 넘치는 당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야심찬 계획’하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한나라당은 단상에 당 중진들이 서열순으로 앉아 무게를 잡았던 과거 원로원대회 방식을 탈피, 발표를 하거나 공연을 하는 당직자만 자기 순서에 단상에 올라가도록 했다. `서열파괴’를 통해 모두가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축제의 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게 당직자들의 설명이다.

전대 때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늘 등장했던 인기가수나 댄스그룹 대신에 이번엔 국회의원들이 직접 나선다.

정두언(보컬), 박형준(기타), 심재철(색소폰), 김희정 나경원(키보드), 정문헌(드럼) 의원 등이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록그룹사운드를 결성, `젊은 그대’,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또 식전행사로 `난타’공연을 모방, 부패정치를 상징하는 큰 얼음을 단상에 배치한 뒤 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누구나 나와서 흥겨운 장단에 맞춰 두드리며 깨뜨리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뿐만아니라 당을 상징하는 `당기’는 건장한 청년들이 절도있는 걸음걸이로 들고 입장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3대로 이뤄진 당원가족이 들고 입장, 노·장·청 전세대로부터 사랑받는 당으로의 재탄생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다양한 식전행사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독주한 데다가 비주류 인사들은 아예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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