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소장 김헌태)가 지난 13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여론조사(표본오차 ±3.7%) 결과, 정당지지율은 오차범위내에서 열린우리당이 31.9%로 한나라당(29%)을 2.9%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여론조사에서 우리당 지지율은 한나라당(27.7%)에 0.1%차 뒤진 27.6%를 기록했었다.
이에 대해 KSOI측은 “우리당의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미미하나마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신행정수도 문제가 정치대결로 변질되면서 지지층이 소폭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그러나 이라크 추가파병 등 주요 변수가 잠복상태이고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전대효과'
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현재로선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차기 대선에서의 한나라당 집권가능성에 대해 1년전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응답이 51.3%로 1년전(42.9%)보다 8.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당 지지 층 중 35%가 한나라당 집권가능성에 동의한 점도 주목된다.
또 대북관에도 변화 기류가 나타났다. ‘평화통일의 동반자'라는 의견이 56.7%, ’군사적으로 위협적인 주적'이라는 의견이 39%로 각각 조사됐다고 KSOI는 밝혔다.
동반자라는 의견은 전지역, 전연령대에 걸쳐 일관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54.7%-41.9%로 ‘주적'이란 의견이 많아 지지정당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찬성이 43.0%, 반대가 55.1%로 여전히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이전에 관심이 있는 층을 대상으로 찬반 의견을 물어본 결과, 찬성 47.1%, 반대 52.3%로 찬반 격차가 12.1%에서 5.2%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고, 여론 주도층인 30대에서 찬성여론이 대폭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정부와 일부 언론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언론관이 문제’라는 의견이 41.9%, ‘일부 언론의 딴죽걸기가 더 문제’라는 의견이 49%로 각각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에선 청와대에 책임을 묻는 의견이 더 높았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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