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연구단체 인기분야 ‘대이동’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7-12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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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출신 대거진입 노동·환경·문화등 관심 높아 17대 국회 의원연구단체들의 관심분야가 노동·환경·문화 등 과거 `비인기’ 분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대 국회에서는 의원들이 정치, 행정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단체를 조직하는 등 관심의 외연이 좁았던게 사실.

그러나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의 제도권 진입과 과거 `운동권’ 출신들의 여의도 대거 입성으로 의원들의 이념적 색채가 진보, 혁신 쪽으로 상당부분 기울면서 그들의 관심을 담아내는 연구단체의 성격도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11일 현재 국회 사무처에 등록 신청이 이뤄진 의원연구단체는 모두 48개.

이 가운데 정치·행정분야는 4개에 그친데 반해, 통일·외교분야가 8개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해 ▲정보통신·과학기술분야 7개 ▲사회·복지분야 7개 ▲경제·환경 6개 ▲문화 5개 ▲노동·인권 4개 ▲교육 4개 순으로 나타났다.

16대 국회의 51개 의원연구단체 가운데 정치·행정분야가 9개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할 때 `큰 변화’인 셈이다.
또 이번 국회에 들어 초선의원들이 의욕적으로 연구단체 창립에 뛰어들고 있는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
16대 국회에서는 주로 재선 이상의 의원들이 연구단체의 회장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48개 연구단체 중 20개 단체가 초선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한민족평화네트워크’를 주도하는 열린우리당의 초선인 이화영 의원은 “재외국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실질적으로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진들이 세과시형으로 모임을 만들어 이렇다할 연구활동 없이 운영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다양한 관심분야를 택해 초선의원들이 단체를 주도하게 된 만큼 연구단체 운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국회사무처는 12일까지 연구단체 신청을 받은 뒤, 오는 15일 김덕규 국회부의장 주재로 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지원대상 연구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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