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 출석, “정부가 김씨 납치세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그런 사안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알 수가 없다”며 “다만 여러 노력을 했으나 연락이 어떤 경로로 될 수 있을 지 몰라 알자지라 방송에도 저뿐 아니라 국회의원도 출연해 납치범이 알 수 있도록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납치단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단체였고 24시간이라는 짧은 시한을 제시해 현지 정보망과 인맥을 충분히 가동하기 전에 이런 비참한 일이 일어나 정부로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또 고 김선일씨가 근무하던 가나무역의 김천호 사장에게 귀국을 종용했으나 김 사장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오늘 주이라크대사와 통화해 김 사장을 귀국시키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으나 대사는 김 사장이 강하게 귀국할 의사가 없다고 표명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 장관은 김 사장이 김선일씨 피랍 후 네차례나 대사관을 방문했으나 피랍사실을 알리지 않은 데 대해 “우리도 왜 이야기안했는 지 납득이 안간다”며 “잘 아는 현지 변호사를 통해 자체 구명 협상을 했는데 그 때 협상 담당자들이 경찰·대사관에 일체 연락하지 말라고 했고 납치범도 변호사에게 일체 연락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반 장관은 ‘APTN이 김씨가 나오는 비디오테이프를 입수, 외교통상부에 문의했다’는 AP통신 보도와 관련, “외교부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철저 조사 중이지만 AP통신측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은 아직 확인 안됐다”며 “AP통신 서울지국은 뉴욕본사와 협의 중이니 시간을 달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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