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22일 “국회내 엘리베이터 옆에 붙은 `의원전용’이란 표지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고 의원들도 괴롭다”며 “동료 의원들로부터 의원전용 승강기 폐지를 위한 서명을 받아 사무처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전용 승강기는 지난 75년 여의도 국회가 문을 연 이후 관련 법규정 없이 관행처럼 존속돼 오고 있다.
기자 출신인 박 의원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의원 눈치를 보고 내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며 “사실 국회에 처음 취재왔을 때 반드시 의원전용 승강기를 없애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국회의원 배지에 도안된 `國’자를 한글로 바꾸는 국회내 논의에 대해 “국자는 거꾸로 쓰면 `돈’으로 보일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또 다른 오해를 없애기 위해 `국’자 대신 `국회’로 고치자는 서명도 함께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원전용 승강기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이 “존속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폐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 보좌관은 “요즘에도 보좌관이 의원전용 승강기에 타면 눈짓을 주고 헛기침을 하거나 심지어 내리라는 한심한 의원이 있다”고 전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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