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뼈저린 교훈탓인지 정권창출을 17대 국회 최대의 목표로 삼고 절치부심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사이버 대약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례적 형태의 홈페이지 차원을 넘어 네티즌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경쟁적으로 설치, 운영하며 `넷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나라당 사이버전의 최전방에는 박근혜 대표가 서있다. 박 대표의 미니홈피는 방문자 100만명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혼인 박 대표는 100만번째 방문자와의 특별한 데이트를 약속하며 네티즌들을 `유혹’하고 있다.
당내 대표적 논객인 전여옥 대변인은 최근 `OK talktalk(옥톡톡)’이라는 블러그를 만들어 정치활동을 하면서 느낀 소회나 정치인, 특히 당대변인으로서 자신의 생활을 네티즌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희망등대 김무성’, `교육짱 김영숙’, `싱싱한 정치 박승환’, `계동사랑(박계동)’, `최구식-1등급 정치인’, `꿈을 찾는 젊은리더(주호영)’, ‘좋은남자 QT(이규택)’, `기혀니의 러브레터(김기현)’, `happydragon(원희룡)’, `나는 달린다. 국민을 위해(정병국)’, `맑은 힘 김형오’, `권철현의 동상이몽’ 등 미니홈피나 블러그를 가진 의원이 100여명에 달한다.
`디지털 마인드’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하는 원로격인 김기춘, 이상배, 이재창 (`미스터 카니발님의 블러그’) 의원 등도 블러그를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블로그창에 `한나라촌’이라는 이웃블로그 목록을 설치, 자유롭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블로그를 넘나들도록 `배려’했다.
또 이종구(서울 강남갑) 의원은 `블로그 이렇게 하라’는 제목으로 성공적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비법을 각 의원들에게 소개, `한나라당 블로그 전도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당 관계자는 “네티즌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의원들에게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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