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특정 모임과 가깝다는 인상을 줄 경우 당내 화합과 결속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현재 당내에는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박형준 김희정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소장 개혁파 모임인 `수요공부모임’, 박희태 강재섭 맹형규 박 진 임태희 의원 등을 주축으로 `중도보수노선’을 표방하는 `국민생각’, 이재오 홍준표 김문수 공성진 고진화 의원 등 3선급을 중심으로 한 `국가발전전략연구회’ 등 크게 세 그룹의 모임이 있다.
이들 세 모임은 지난 주까지 창립대회 등 조직구성 작업을 마침에 따라 이번 주부터는 모임을 정례화하며 당면 현안에 대한 제 목소리내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국가발전전략연구회는 주말을 이용해 워크숍을 가졌고, `수요공부모임’도 정기모임 외에 `번개모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민생각’도 이번주 정례 모임에서 주한미군 감축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슈선점 및 주도권 경쟁과 함께 세불리기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원들이 그동안에는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모임에 복수로 가입하거나 가입을 미뤄왔지만 조만간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모임의 활동 등을 따져본 뒤 가입과 탈퇴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각 모임들간에는 박 대표를 모시기 위한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당 대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경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각 모임들은 이미 창립과정부터 자신들의 창립대회에 박 대표를 참석시키고 축사를 낭독토록 하기 위해 애쓰는 등 `박심(朴心) 끌어안기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어느 모임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거리 전략’으로 일관해 왔다.
박 대표 측근은 “각 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개혁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생동감 있는 당을 만들겠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인 것으로 안다”며 “박 대표는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며 당론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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