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朴風’세몰이로 올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23 2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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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접전지 부산·경남·제주 3곳 승리 목표 이번 6.5 재·보선은 한나라당이 박근혜 대표-김덕룡 원내대표 체제가 출범한 뒤 처음 치르는 선거전이다.

박 대표는 이미 지난 4.15 총선을 통해 당내 위상을 확고히 했지만 임기 1년의 김덕룡 원내대표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여당과 일전을 벌이기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재·보선에서 선전할 경우 박 대표-김 원내대표 체제는 탄력을 받는 반면 최대 접전지인 영남권에서 열린우리당에게 한석이라도 광역단체장을 내주게 될 경우는 당내 위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박 대표는 내달 임시전대 출마여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명확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취임 이후 박 대표의 행보를 들어 당내에서는 박 대표의 경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박 대표도 공식 선거운동 돌입 첫날인 23일이 일요일임에도 제주와 부산을 찾아 릴레이 유세지원을 벌이며 `박풍(朴風)’ 몰이에 나서는 등 총력지원에 나선 것도 이런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도 당내의 대표적 `비주류’에서 서열 2위의 최고 지도부에 합류한 만큼 박 대표와 함께 재·보선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를 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당내에서는 박 대표에 대항할만한 주자가 부상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재·보선 결과와 무관하게 박 대표가 경선 출마시 1위로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영남지역에서 자치단체장을 내주게 될 경우엔 대표최고위원으로 당권을 잡게 되더라도 상황에 따라서 “여권에게 영남지역 교두보를 내주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되면서 리더십에 손상이 올 여지도 있다는 지적도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최대 관심인 광역단체장의 경우 부산, 경남, 제주 등 전남을 제외한 3군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선거 결과가 승부의 관건이란게 당내의 일반적 인식이다. 이들 가운데서도 부산이 최대 접전지로 꼽힌다.

경남의 경우 한나라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보고 있지만 부산은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가 선전하면서 고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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