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실세 4인방이 뜬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16 19: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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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김현미등 盧대통령 메신저 역할 담당할듯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 2기 개막과 함께 열린우리당의 초선 당선자 4명이 부각되고 있다.

이광재 김현미 임종인 조경태 당선자가 그들로, 노 대통령과 정치 역정을 함께 걸어온 `정신적 측근’이란 점에서 향후 그 위상과 역할이 여권의 여느 실세 못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초선 4인방 중 집중 조명을 받는 이는 1기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광재 당선자다. 이미 총선 후 당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때 탈이념, 실용주의 노선을 제시하는 등 노 대통령의 `복심(腹心)’에 걸맞은 역할을 했다.

민생을 국정의 우선순위에 둔 이 당선자의 생각은 공교롭게도 노 대통령의 담화 내용과 일치해 당내에선 교감설도 제기될 정도다. 내주 청와대 개편 인사를 앞두고 비서실행을 원하는 중·하위 젊은 당직자들의 시선이 이 당선자에게 모아지는 것도 이같이 `이심전심’으로 표현되는 대통령과의 특수관계에 기인한다.

정무비서관 출신인 김현미 당선자는 당·청간의 `숨은 가교’로 주목받고 있다. 노 대통령은 문희상 정치특보를 공식 채널로 지목했지만, 문 특보는 당내 문제와 관련해 김 당선자에게 수시로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당선자는 `정동영 사람’으로 분류되지만 `지하철 계보’란 별명이 말해주듯 김원기 최고상임고문과 유인태 전 정무수석 등 여러 계파의 실세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 두 당선자와 달리 임종인, 조경태 당선자는 상대적으로 무명에 가깝지만 대통령에게직언을 할 수 있는 권력 핵심내 몇 안 되는 측근이다.

통추 시절 때부터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온 임 당선자는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 때 같은 민변 출신인 천정배 원내대표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 거침없이 진보적 소신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임 당선자는 16일 “사병월급 현실화와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등 각종 구습 타파와 사회 약자 보호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조 당선자는 원칙과 상식을 중시하는 스타일과 거침없는 성격이 노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린다.

최근엔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독대한 그는 특히 6.5 재보선을 앞두고 부산의 `거물’들을 제치고 선대본부장에 임명되면서 영남의 `뉴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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