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 불출마했거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들 4인방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채 개인 일정으로 소일하거나 자택에서 두문불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의 짐을 정리하고 새로 마련한 오피스텔로 자리를 옮겼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사심없이 국가를 위해 내린 결정이 국민들한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홍사덕 전 총무는 종로에 차려놓은 사무실에 나가 주로 독서 등으로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 전 총무는 11일 “탄핵과 관련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짧게 심경을 밝혔으며, 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는 최근 의원회관 사무실에 있던 1t 트럭 1대 분량의 서적을 자택으로 옮긴 뒤 책과 서류들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표는 최근 보좌진들에게 “밖에서 진로를 찾으라”고 말해 선언만 없었을 뿐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태 전 원내대표는 가족들과 여행을 하거나 지인들을 만나고, 운동을 하는 것으로 소일하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측근은 “탄핵 문제에 대해선 전혀 언급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헌재에서 잘 알아서 판단할 일이지만, 어쨌든 국회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탄핵안을) 처리한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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