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이 원내정당을 지향하면서 의원대표(구 원내총무)와 협조·보완 관계속에서 원내 정책 수립을 주도하는 등 역할과 위상이 상당하다.
물론 정책위의장 경선일정이 10일 오후 늦게 확정돼 11일 현재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한 의원이나 당선자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출마설이 나오는 의원은 7~8명선에 달한다.
먼저 정책조정위원장과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이한구 심재철 전재희 의원 등 재선그룹이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출마여부를 놓고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공적자금, 국부유출론 등을 쟁점화하면서 한나라당의 대표적 정책통으로 평가 받아왔다.
심재철 의원의 경우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면서 한나라당의 지지층 확산에 기여한 점이, 광명시장을 역임한 전 의원은 이론과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 예결위원장을 역임한 3선 경제통인 박종근 의원과 경기지사와 환경처 장관을 지낸 이재창 의원, 충북도지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허태열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진 의원은 `재선 국제통’ 정책위의장론을 내세우며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그는 “나라 안팎으로 세계질서가 엄청나게 바뀌고 있고, 국제경제가 뒤바뀌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제적인 감각과 현실적 판단력, 당의 극단적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중도 통합적 정책결정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병렬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의 경우 주변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고 있지만, 당분간 당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책위의장 경선판도는 같은 날 오전에 선출되는 의원대표의 출신지나 성향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각 후보군들은 의원대표 경선판도를 주시하며 최종 출마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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