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사령탑 명칭 ‘원내총무’ ‘원내대표’ ‘의원대표’ 싸고 한나라 내부논란 뜨겁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11 20:38: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원내총무?, 원내대표?, 의원대표?”

한나라당이 국회운영 및 원내 대책을 총괄하는 원내사령탑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 명칭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은 대부분의 다른 정당들과 마찬가지로 `플로어 리더(floor leader)’인 원내사령탑을 `원내총무’라고 불러왔다.

그러나 원내정당화를 추진한다는 취지에서 `원내총무’라는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제기돼 왔다.

더욱이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원내대표’로 명칭을 바꿔 원내사령탑의 위상 강화를 용어에서부터 보여준 점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당헌·당규소위원회는 지난 7일 `원내총무’를 `원내대표’로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원내총무’라는 명칭이 `구태정치’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소위의 이 같은 결정은 3일을 넘기지 못했다.

이윤성 당헌·당규소위 위원장은 10일 “`원내대표’라는 용어는 원내외를 너무 구별지어 대립각 이미지가 있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의원대표’로 수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결정 배경에는 이미 열린우리당이 `원내대표’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여당 따라하기냐”라는 당내 일부의 비판도 의식한 결정이라는 후문이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