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명 개정 착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09 19: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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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개혁·선진 … 10일까지 의견수렴後 내달 결정 한나라당이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단절하기 위해 당명 개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7일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및 총선후보들에게 설문지를 보내 당명 개정에 대한 의견과 새 당명을 제안토록 했다.

지난달 29~30일 열린 당선자 연찬회에서 박세일 당선자 등이 당명 개정 문제를 공론화한 지 열흘만에 이뤄진 조치다.

당선자들간에는 연찬회를 계기로 “국민에게 새로운 당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최소한 당명이라도 바꿔야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어 이번 설문결과에 토대한 당명 개정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또한 당시 개정에 반대했던 4선 이상 중진들도 지난 4일 박근혜 대표와의 만찬에서 당명 개정을 포함한 당 개혁에 박 대표가 전향적으로 나설 것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안팎에선 오히려 어떤 이름이 새 당명으로 채택될 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당명의 키워드는 `개혁’과 `선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나라당이 연찬회에서 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놓고 갑론을박한 끝에 내놓은 대국민결의문에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선진화의 길”을 당의 새 노선으로 천명했다는 이유에서다.

`선진개혁당’(원희룡 의원), `민주개혁당’(정두언 당선자), `21세기 선진당·선진한국당’(박찬숙 당선자) 등 연찬회에서 당선자들이 제안한 당명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빠르면 10일까지 당명 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 여론이 높을 경우 당헌당규 개정작업에 반영해 내달 전당대회에서 새 당명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란 당명은 지난 97년 10월 당시 이회창 총재의 신한국당과 조 순 총재의 민주당이 통합되면서 처음 사용됐으며, 지난 2002년 두번째 대선 패배 이후부터 개정 주장이 일기 시작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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