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표심’이 최대변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2 19: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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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투표율’도 크게 작용 … 박빙 승부처 급증 4.15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표심’과 세대별투표율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남에서 승기를 잡은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도 열린우리당을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총 48석이 걸려 있는 서울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이 이번 총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당 및 여론조사기관의 판세분석결과 수도권에서 경기·인천은 열린우리당의 우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서울은 강남벨트가 한나라당 우위로 굳어졌고, 강동·강서벨트와 함께 종로, 중구, 용산, 은평, 노원 등 강북지역의 접전지도 확산되면서 10~15곳이 1000표 안팎의 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일부 지지층이 부동층으로 돌아서면서 투표일이 임박했는데도 부동층 비율이 오히려 30% 안팎으로 늘어나 `투표 기권’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부동층의 향배와 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16대 총선의 투표율은 57.2% 였다.

한나라당은 노·장년층 및 보수세력에, 열린우리당은 20~30대 젊은층과 반탄핵지지층에,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에, 민노당은 서민층 투표율에 승부를 걸고 투표율 제고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선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전국 각 선거구에서 금품살포와 흑색·비방 선전,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는 등 선거전의 혼탁양상이 가열되고 있어 무더기 당선무효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각 당 지도부는 선거막판 영·호남의 전략적 거점 지역과 수도권 접전지역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전날 서울, 경기지역을 순방, “이상한 코드에 맞춰서 검증받지 않은 인물들이 국회를 장악해서는 안된다”며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건전하고 합리적인 한나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깨끗한선거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의 4대 흑색선전 사례로 장윤석 후보 청중동원 매수, 박희태 후보 재산신고 등을 제시하고 “열린우리당은 흑색선전을 당장 중단하고 선거운동 방식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긴급 기자회견과 경기지역 유세에서 “거야가 부활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를 두번 죽이는 일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또 다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기상황”이라며 “부패정치 탄핵세력이 다시 한국정치 중심에 선다면 이 나라가 정말 어려워 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기남 선대본부장은 “박근혜 대표의 방문 현장마다 돈을 받은 청중이 나타나고 있고, 불법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보내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조직동원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의 철저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1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추가파병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지지를 호소한뒤 서울 강서와 영등포, 중구, 동대문, 노원구 및 경기 남양주, 구리 등 전략지역 유세에 주력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선대위원장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의원 특권폐지 선언 행사를 가진뒤 경기지역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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