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올리고 우리당 내리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2 19: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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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부문 약진 주목 1인2표제 정당명부식 선출 변수 작용 총선 막판 판세가 유동적인 양상을 보임에 따라 각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과연 몇석이나 차지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각 당의 자체 판단 및 여론조사기관의 분석 등을 종합해 보면 열린우리당은 예상 의석을 낮춰잡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초반 예상치보다 올려잡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비례대표 부문에서 약진할 것이란 전망이 여론조사기관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는 지역구 의원 선출과 별도로 사상 처음 실시되는 1인2표제 정당명부식으로 선출된다는 점에서 변수가 적지않아 각 당이 막판까지 마음을 졸이고 있다.

선거전 초반만 해도 `탄핵역풍’으로 13~14번까지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했던 한나라당은 이른바 `박풍(朴風)’ 효과 등으로 당지지율이 상승추세를 보임에 따라 목표의석을 17~18번까지 올렸다.

한나라당은 지지도 상승세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경우 20번인 서상기 전 한국기계연구 원장까지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비례대표 후보인 나경원 깨끗한선거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경우 비례대표 득표율이 지역구 득표율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적지않아 고민”이라며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변수를 우려했다.

열린우리당은 최근 지지율이 조정 국면을 보임에 따라 당초 전체 비례대표 의석(56석)의 절반인 28석 정도까지 기대했던 당선 안정권도 3~4석 가량 낮춰 잡았다.

특히 비례대표 22번을 배정받으며 `배수진’을 친 정동영 의장의 당선 안정권 진입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우리당은 한나라당 상승세를 감안하더라도 정 의장의 원내 입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5번인 서혜석 국제변호사까지 당선 안정권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당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우리당 지지율이 35% 안팎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24, 25번 정도를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며 “정당 지지율에서 일부 겹치는 민주노동당의 선전 여하에 따라 1, 2석이 늘거나 줄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최근 수도권과 호남의 전통지지층이 빠른 속도로 회귀하는 국면으로 보고 정당지지율 15% 이상, 비례대표 10석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최소 8번인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까지 원내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층이 급속히 재결집하면서 자체 조사결과 당지지율이 10%선을 이미 넘어섰고 15%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열린우리당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이 민주노동당으로 돌아서는 기미가 있고 막판 변수가 있어 목표보다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15%선까지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막판 부동층 표까지 감안해 비례대표 10번인 이문옥 전 감사관까지 원내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한 여론조사기관 대표는 “민주노동당의 지지도가 10%를 돌파한 가운데 계속 상승추세를 보이는 점도 특이한 양상”이라고 전했다.

/최용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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