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불씨’ 지피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2 19: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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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특단의 전략 마지막 승부수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뒤집기 시도를 막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탄핵카드’를 꺼내들었다.

총선 막판 완연해진 지역주의 할거구도에 `민주 대(對) 반민주’ 구도를 대비시켜 영·호남과 수도권에서 야당에 잠식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실지(失地)를 만회하기 위한 특단의 전략인 것이다.

우리당은 야권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강행 처리한 지 한 달째가 되는 시점인 12일 오전 11시56분에 맞춰 묵념과 함께 차량 경적 시위를 벌였다.

같은 시각 전국 243개 지역구에서는 검은 정장을 한 우리당 후보와 선거운동원 전원이 일제히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죄를 했고, 영등포 중앙당사와 각 시·도 선대본부에는 흰색 바탕에 검정색 글자로 `탄핵세력의 부활을 막아주십시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거리를 순회하는 유세차량에는 탄핵안 가결 때 우리당 의원들이 절규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상영됐다.

이날 임종석 의원은 수도권 출마 소장파 6명이 함께 한 합동기자회견에서 “탄핵세력이 국회권력을 다시 장악한다면 노 대통령의 탄핵을 확정짓고 개헌을 책동할 것”이라며 “탄핵으로 인한 정치불안 사태를 해소하고 민생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을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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