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우 최대 승부처 수도권서 대격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1 18: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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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 목표 의석수 상향 조정

한나라당은 총선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합지역이 증가, 선거전 초반 목표했던 개헌저지선, 즉 100석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목표 의석수를 상향조정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영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세 및 경합우세 지역이 57곳이며 수도권, 강원,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혼전지역이 28곳 가량 되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박 대표의 막판 지원유세가 효과를 볼 경우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역전하면서 영남권 68석 가운데 60석, 수도권 109석 가운데 30석 이상을 얻어 비례대표를 포함, 120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서초갑(이혜훈), 을(김덕룡), 강남갑(이종구), 송파갑(맹형규), 양천갑(원희룡), 중(박성범), 은평을(이재오) 등 7개 지역구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남을(공성진), 송파을(박계동), 종로(박 진), 용산(진 영), 노원을(권영진) 등 5개 지역구는 경합 또는 경합우세로 평가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수원팔달(남경필), 분당갑(고흥길), 을(임태희), 안양동안을(심재철), 부천소사(김문수), 광명을(전재희), 일산갑(홍사덕), 을(김영선), 의왕·과천(안상수), 양평·가평(정병국) 등 10개 지역을 우세지역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연수(황우여), 남동갑(이윤성), 서·강화을(이경재) 지역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용선기자 [email protected]

민주당 - ‘秋風’이후 지지율 상승

민주당은 17대 총선에서 수도권과 호남, 강원과 제주 일부 지역을 합해 모두 30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41곳을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이 같은 판세 분석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과 문성근씨 등의 열린우리당 분당 발언,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삼보일배(三步一拜)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한 희망섞인 기대치라는 것이 당 안팎의 관측이다.

실제로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 일부의 선전을 통해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하는 데 사활을 걸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전략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추 위원장이 주말과 휴일 호남의 거의 모든 지역구를 돌며 강행군에 나선 것도 전략지역 집중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추 위원장의 지역구인 광진을과 영등포갑(김민석), 노원갑(함승희), 노원을(임내규), 송파병(김성순) 강동을(심재권) 등 6곳, 경기에서도 성남중원(김태식), 안산상록갑(김영환), 안산단원을(김진관), 구리(주광덕), 광주(이상윤) 등 6곳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벚꽃처럼 만발했다가 노풍(老風)과 추풍(秋風), 사풍(砂風·이라크 모래바람)에 추락하고, 남녘으로부터 `뉴민주당’의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우리당 - 과반 확보 불안감 확산

열린우리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125~135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20~30곳을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총선기획단 핵심관계자가 “하루에 5석씩 날라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우세지역은 경합지역으로, 경합지역은 열세지역으로 한단계씩 내려가는 선거구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공식선거운동 돌입직전인 지난 1일까지만해도 180석까지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지만 야당의 `거여견제론’이 우리당 지지층의 `이완현상’과 영남을 강타한 `박풍’(朴風), `노인폄하’ 발언 파문 등과 어우러져 과반확보가 어려운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당 자체 분석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충청, 호남은 `압승’, 대구·경북은 `완전열세’, 부산·경남은 `접전속 열세’로 분류하는 등 명확한 `서고동저’(西高東低)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선 `강남벨트’와 중구, 광진을, 양천갑 등을, 경기에선 부천소사와 과천·의왕 등을, 인천은 남동갑을, 각각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109개 선거구중 70여곳을 확실한 우세로 분석하고 있다.

총선기획단 핵심관계자는 “지역주의와 감성주의, 과포장된 거여견제론으로 인해 선거판세가 변해 한나라당과 우리당중 어느 당이 과반이 될지 알 수 없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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