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의장 잇단 여야 대표회담 제의 요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07 2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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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제살리기’로 하자 한나라당이 7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잇단 여야대표회담 제의 요구에 대해 `경제살리기를 위한 여야 대표회의’라는 카드로 맞섰다.

정 의장이 거듭 대표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총선 후 회담용의’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는 등 수세적 입장에 있었던 만큼 오히려 경제살리기라는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면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 의장이 제안한 대표회담 의제가 탄핵과 대선자금 해법마련 등 정치적 사안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실업과 신용불량자, 투자유치 등 민생현안에 의제를 집중,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대표회담 제의 등 열린우리당의 총선행보에 대해서도 강하게 성토했다. 열린우리당이 `교묘한 여론조작’과 `흑색선전’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박세일 공동선대위원장은 “정 의장이 거듭 여야회담을 요구하며 대선자금을 털고 가자고 한 것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 본연의 임무를 실종시키며 정치과잉, 민생실종으로 끌고 가려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한쪽으로는 새로운 정치쟁점을 개발하고 또 한쪽으로는 흑색선전을 하는 뚜렷한 경향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깨끗한 선거위원장은 “선거가 중반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열린우리당에서 박근혜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광고와 박세일 선대위원장의 재산문제를 거론하는 등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며 서울 송파갑, 인천 연수 등 7개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측이 검찰에 고발된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더라도 끝까지 법적 대응을 통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선거문화를 황폐화시키고 개인의 인격을 파멸시키는 암적 존재인 흑색선전정치 추방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위한 `각당 공명선거 담당자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한나라당은 `거여견제론’도 재차 부각하며 중반전 만회를 시도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 거대여당이 마음만 먹으면 헌법개정, 법률개폐 등 불가능한 것이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최용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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