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동영 `탄핵정국 종식 대표회담’ 거듭 촉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06 20: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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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총선 끝나면 만날용의”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6일 “여야 대표회담을 통해서 대선불법자금에 대해 국민앞에 고백하고 검찰수사에 협조한다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할 수 있는 방안도 도출될 것”이라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회담을 거듭 제의했다.

그는 이날 `대화와 통합의 정치를 위한 두번째 제안’이라는 성명을 통해 “부패로 얼룩진 16대 국회의 더러운 유제와 잔흔을 17대 국회로 넘길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정 의장은 특히 “17대 국회 개원 이후에도 불법대선자금 수사가 계속된다면 국민의 실망은 커지고 기업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경제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대표회담에서 대선자금 문제의 해법 모색을 제안해 주목된다.

그는 또 “박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을 끝내 거부하는 것은 결국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나라를 파탄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박 대표가 자존심 때문에, 당내 일부 강경파 때문에 16대 국회를 탄핵국회로, 193명의 의원을 역사의 죄인으로 남기고 마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탄핵정국 종식을 위한 대표회담 제안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정 의장은 “여야 대표가 합의하면 대통령도 탄핵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3자회동 수용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어제 청와대에서 밝혔다”면서 “총선이 끝난 후에는 누가 승리하고 패배하든지 간에 그 후유증 때문에 탄핵정국을 해소하기가 어려운 만큼 4.15 총선 이전에 여야 대표가 만나 대타협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 대표는 “총선이 끝나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지금 도대체 왜 만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총선 지원차 경북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 대표의 거듭된 대표회담 제의에 대해 전여옥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그쪽에서 얘기하는 여러가지 요구에 대해 이미 우리는 수용했다. 헌재의 탄핵심판에서 탄핵이 안되더라도 100% 수용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정 의장만 헌재결정 수용을 약속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장은 초점을 흐리거나 영수회담으로 문제를 피해가려 하지 말고 다음의 세가지를 약속하라”며 ▲헌재판결 승복 ▲흑색선전과 비방 중단 ▲법절차 준수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정 의장이 탄핵에 찬성한 193명의 의원을 죄인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는 법절차를 중시해야 하는 국회에서 자의적으로 법을 무시하려는 발언 아니냐”며 “특히 총선연대가 탄핵찬성 의원을 모두 낙선대상으로 넣은 것은 선정기준이 공정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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