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론 파장’ 봉합될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06 2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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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커지자 문성근·명계남 탈당 열린우리당은 문성근 국민참여운동본부장에 앞서 명계남씨가 `분당론’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두 사람은 6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부터 당적을 정리하고 지난 대선이래 일관되게 가져온 시민 자원봉사자로서 우리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적 정리’는 탈당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적 정리에 대해 이들은 “개인적 입장을 말해 온 내용들이 수구언론이 열린우리당을 공격하는 데 빌미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번 총선을 전후로 우리당은 결코 분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분당론은 정치적 해석에 따라 확대되면서 과장된 측면이 없지않다.

두 사람의 발언은 지도부가 공천 과정에서 외부인사 영입 등 현실적 필요에 따라 개혁공천 원칙을 일부 훼손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정체성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본인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내에서는 시기가 어찌됐든간에 향후 `정리’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명씨는 “정책 정당을 지향하고 이념에 투철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음 총선에 가서는 열린우리당이 분화되는 것이 맞다”는 문 본부장의 발언 내용을 소개하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신기남 선대본부장은 “스스로 각자가 모험을 해서 어려운 결단을 한 세력이 어떻게 분화할 수 있겠느냐”며 분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우리당이 지역을 떠나 정책 정당으로 가기 위한 첫 과도기적 성격의 정당이라는데 동의하지만, 이념에 따라 헤쳐모이는 2단계 분화를 시도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다는 것이 당내 지배적인 인식이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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