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전 선대위회의에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백마디 말보다 의지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자산신탁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이는 국회의원 임기동안 재산을 늘리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오전 박세일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의원 당선 즉시 유가증권 및 부동산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 임기내 재산증식에 관여하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대국민 서약서를 작성했다.
박 대표는 또 서약서에서 “17대 국회 개원 즉시 백지신탁제를 입법화하는 등 의원과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직자 자산신탁제는 미국이 공직자의 금융자산을 신탁기관에 맡기는 `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 Trust)’를 시행하는 등 주요 선진국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돼 있고, 국내에선 정몽준 의원이 지난 대선 전에 현대중공업 보유지분을 금융기관에 신탁키로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부동산을 포함해 의원들의 전 재산을 신탁키로 한 것은 우리 정치권에선 처음 도입되는 것이라고 전여옥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개정된 선거법이 엄해져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되면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총선후보가 검찰에 의해 기소될 경우 당권을 정지시키고, 형이 확정되면 영구출당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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