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巨野 경계론’ 맞대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29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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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147석 절반 아래로”‘거여 견제론’ 정면 반박 열린우리당이 그간 `부자 몸조심’에서 기조를 달리해 야권의 `견제론’을 정면 반박하면서 `거야(巨野) 경계론’을 펴고 나왔다.

정동영 의장은 29일 “한나라당의 `거여 견제론’ 속에는 한나라당이 커진다는 것을 숨기고 있다”며 “야당이 커진다는 것은 의회 쿠데타를 다시 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표 취임이후 체제를 정비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오를 형성하고 있다”고 `부활’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야권의 견제론에 대한 `역 견제론’인 셈이다.

박 대표 취임이후 열린우리당 지지율이 조정국면에 진입하고 한나라당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지도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일부 전략 수정으로도 볼 수 있다.

그는 “한나라당 의석을 현재 147석의 절반 아래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120~130석의 안정의석을 강조해 왔던 그간의 `낮은 자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때 탄핵 철회를 주장했던 한나라당 소장파들에 대해서도 “박 대표 취임이후 탄핵사과 이야기가 사라졌다”며 “소장파들은 거대여당 견제론에 앞서 소신과 신념이 있다면 자기고백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공박하기도했다.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은 한나라당의 박 대표 선출과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단독 선대위원장 수락에 대해 “두 당의 당원들은 비겁하다”며 “평상시에는 여성을 챙기지 않다가 당이 위기에 몰리니까 여성을 포장해 내세웠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추 의원을 겨냥해 “한·민 공조에 대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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