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탄핵 돌파구’ 찾을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21 21: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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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진입 숙원 안간힘 민주노동당이 탄핵 정국 속에서 첫 원내진입 숙원을 풀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중이다.

민노당은 탄핵안 가결 이후 당 지지표가 열린우리당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빠진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데 대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노당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시적으로 고무되기는 했지만 사실상 민노당이 의석 획득을 노리는 지역은 민주당의 기반인 호남지역보다는 대규모 공단 노동자들이 많은 영남지역에 집중돼 있어 실제 의석 확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실정이다.

민노당이 최소 5석에서 많게는 10석까지 자신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석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당투표제의 경우에는 민주당을 앞선 지지도가 약간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열린우리당쪽으로 빠져나간 표가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민노당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다.

여기에 일부에서 ‘열린우리당이 민노당 보다 더 진보적인 정당 아니냐’라는 말까지 하고 있는데 대해 열린우리당을 보수정당으로 보는 민노당은 어이 없어 하는 분위기다.

민노당은 일단 탄핵에 반대하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층이 40%대에 달한다고 보고 이들을 공략하면 ‘빼앗긴’ 표를 되찾아 올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역시 해법은 기존정당과 차별화되는 참신한 정책 마련에 있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이를 위해 다음 주중 교육과 장애인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등 탄핵정국속에서 다른 당보다 앞서 정책발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이번 선거가 단순한 ‘친노·반노’의 구도가 아닌 정책중심의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기존 정당과 확연히 구별되는 민노당의 정책에 유권자들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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