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한·민 ‘밀실야합’ 맹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3 20:19:5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민주당 분당 제기 총력전 방탄 국회 소집위한 사기 열린우리당은 3일 정치관계법의 본회의 처리 무산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밀실야합에 의한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 장외 집회를 여는 등 야권에 대해 파상공세를 폈다.

우리당은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민주당이 다시 내홍에 빠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판단, 선거법 무산을 위한 사전 기획설과 민주당 분당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민주당 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우리당은 이날 국회 본청앞에서 정동영 의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어 “이번 만행은 총성 없는 쿠데타 음모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학살행위”라며 선거법 수정안을 기습 상정한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의 동반 퇴진을 요구했다.

우리당은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두 당이 방탄국회를 소집하려고 치밀한 사전각본에 의해 꾸민 정치사기극”이라며 “조순형 감독에 유용태·홍사덕 공동연출, 신인배우 양승부를 앞세운 삼류 정치사기극은 방향을 잘못 잡아도 한참 잘못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근태 원내대표는 “한·민 공조가 아니라 민·한 공조로 민주당의 주장을 한나라당이 협력, 방조한 것”이라며 “정개특위가 선거구 획정위에서 결정한 선거구를 놓고 토론할 때 다른 한쪽에서 두 당이 숨어서 이를 뒤집어 엎으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성토했다.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총무간 협잡으로 선거 게임의 룰 조차 만들지 못하게 됐다”며 “한나라당이 실익을 챙기고 민주당이 욕만 먹는 결과를 낳은 만큼 민주당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 내지 분당사태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