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추미애 의원 등 소장파는 이날 회의에 대거 불참한 가운데 당의 결정에 냉소적 자세로 일관, 내홍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조 대표는 회의에서 선대위 조기출범 및 7인 공동선대위원장제 운영, 강운태 사무총장과 유용태 원내대표 재신임 등 소장파의 요구를 전면 거부하는 당 수습 방안을 밝혔고, 참석한 중앙의원들로부터 만장일치의 결의를 얻어냈다.
김영환 대변인은 “중앙위원회는 조 대표를 전폭지지하고 조 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당을 수습해 총선을 이끌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위는 또 당무를 거부한 채 정읍에 머물고 있는 추 의원에 대해 “당원과 국민을 생각해서 하루빨리 당무에 복귀할 것”을 결의했으며, 이날 김 대변인이 추 의원과 접촉해 이같은 당의 결정을 전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당 내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강운태 총장에 대해 조 대표는 “강 총장의 사퇴는 있을 수 없다”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파 20인의 서명운동을 주도했던 설 훈 의원과 장성민 청년위원장 등은 회의 초반 퇴장해 이날 회의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분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설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조 대표를 면담해 “당 지지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조 대표가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고 말했고, 장 위원장은 “조 대표가 구파 중진들에 둘러싸여 애당의 충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측도 당분간 당무에 복귀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내홍 국면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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