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당무복귀 할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25 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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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어 당분간 어려울듯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당내 갈등과 관련, `사퇴불사’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섬에 따라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의 움직임에 당 안팎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기자회견 이후 6일째 당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추 위원은 남편이 있는 전북 정읍에서 며칠간 머물다가 최근 귀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끊고 잠적한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일단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공천개혁과 선대위 구성을 요구한 추 위원이 명분도 없이 곧바로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은것으로 보고 있다.

후단협과 구 정통모임의 주도자에 대한 공천배제 및 개혁적 인사가 전면에 서는 선대위의 조기출범이라는 추 위원의 요구에 대해 조 대표가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백기를 드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와 관련, 당내 소장·중도파의 서명을 주도한 설 훈 의원은 “추 위원과 통화해보니 당분간 냉각기를 갖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또다른 소장파 의원은 “추 위원이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수적열세로 밀리는데 대해 답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내 소장파나 중진 모두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다면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 추 위원의 당무거부사태가 탈당이나 출당 등 최악의 시나리오로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25일 중앙위원회에서 조 대표의 6개 수습안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결의하는 한편 추 위원의 당무 복귀를 결의했다.

전국적인 지지도를 바탕으로 총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추 위원의 당무 거부가 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22일 추 위원과 만나 절충안을 제시한 한화갑 전 대표도 “조 대표가 당의 가장이라면 아이를 달래고 뜻도 받아주기도 해야한다”며 “필요하다면 추 위원과 또 만날 것”이라고 중재자의 역할을 다시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소장파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강운태 사무총장이 “당 내분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도 추 위원에게 당무 복귀의 명분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추 위원의 한 측근은 “추 위원은 민주당의 총선 승리라는 충정에서 당내 개혁을 요구했고 현재는 당내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의사표명을 할 것이라 전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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