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崔’ 세대결 양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24 17: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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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임시전대후 백의종군’ 입장을 발표한 이후 `포스트 최’를 둘러싼 세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소장파 의원들은 새로운 당을 창당하는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제2창당준비위’ 구성을 제안하며 개혁 주도권 확보에 나섰고, 이에 최 대표는 기존 당 조직을 통한 개혁카드로 맞서고 있다.

또 소장파들이 `5, 6공 동반퇴진론’을 들며 당내 세력교체를 주장한데 대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중진들은 `소수의 횡포’라고 맞서면서 `포스트 최’를 둘러싼 갈등은 지역간, 세대간으로 다원화되는 분위기다.

이처럼 각 세력간 주도권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첨예화되는 것은 내달 실시될 임시전대에서의 당권의 향배가 총선 이후 열릴 전당대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한나라당의 중심세력이라고 자부해 온 영남권 중진의 경우 소장파들이 당의 주도권을 확보할 경우 자신들이 주변세력화될 것을 우려, `보수’ `정통성’을 강조하며 소장파들을 견제하고 있다.

문제는 인물난이다. 당내에서는 박근혜 대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소장파를 중심으로 독자 후보추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으로는 한나라당이 과거의 이미지를 `탈색’하는데는 다소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세훈 의원에 눈길을 돌리지만 오 의원은 아직까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수도권 표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도 물망에 오르지만 정작 본인들은 “시정·도정에 전념하겠다”며 대표를 맡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대안으로 김덕룡 강재섭 의원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지만 이들 역시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최용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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