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프리미엄은 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23 19:13:3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우리당, 불법선거 ‘집안단속’나서 열린우리당은 23일 정동영 의장 주재로 `개정 선거법 바로 알기’ 워크숍을 갖고 불법선거운동에 대비한 자체 단속에 나섰다.

총선을 앞두고 의례적으로 열리는 행사이지만 최근 선거법 위반 사례에서 우리당이 최다를 기록한 것과 관련, 그 원인을 찾고 예방책을 모색해보자는 지도부의 뜻도 반영됐다.

선관위는 지난 19일 올들어 873건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적발했으며 정당별로는 우리당이 247건으로 한나라당(228건)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용희 선관위 지도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당 선관위는 우리당 공천신청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국회 법사위 회부를 앞둔 선거법 개정안의 골자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우선 1회 20만원 이상 선거비용 지출시 수표나 신용카드 사용이 의무화되고 선거비용과 관련해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가 되는 등 선거비용 지출에 대한 통제와 법위반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 점을 주지시켰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우리당의 경우 정치 신인이 많아 모르고 위반한 게 태반이지만 일단 위반하면 기성 정치인과 똑같은 처벌을 받는 만큼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 및 궐석재판제 도입에 따라 벌써부터 보궐선거 사태가 예고되는 가운데 당내에선 후보자들의 행태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우리당이 선거법 위반사례에서 1위의 불명예를 안은 것은 정치신인이 가장 많은 구조적인 탓도 있지만 `여당이라 봐주겠지’라는 그릇된 상황인식도 한 몫 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아직도 세상이 달라진 줄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다”며 “후보자들은 `여당 프리미엄은 없다’는 점부터 명심하고 선거운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