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출범시기 異見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08 18: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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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파 조기출범론 지도부 시기상조론 민주당이 17대 총선 대책위 출범 시기를 놓고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조기 출범론’과 현 지도부의 `시기 상조론’이 맞서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2월초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치 못했던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 정국의 돌발변수가 계속 터지면서 선대위 출범 논의가 미뤄졌다.

당내 소장파들은 일부 당 지도부가 총선후보 공천에서의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일부러 선대위 출범을 늦추고 있는 게 아니냐며 지도부측에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키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들은 선대위를 조기출범시켜 현재 공직후보자자격심사위가 주도하고 있는 공천작업에 선대위가 함께 참여해 ‘물갈이 개혁공천’을 마무리한 뒤 총선전략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소장파의 요구에는 현재의 당 지도부가 호남물갈이 등 개혁 공천을 확실히 밀고 나갈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깔려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이미 선대위 발족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는 다 끝난 상태이며 시기를 조절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또 10일부터 시작되는 청문회가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청문회를 끝낸 뒤 선대위 출범을 논의하는 게 낫고 다른 당에서도 아직 선대위가 출범하지 않았는데 다른당의 움직임을 보고 나서 출범시켜도 늦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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