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집안단속’ 나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01 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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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의장 - 金대표 갈등설 해소키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김근태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을 해소키로 하는 등 내부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총선을 앞두고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 등 야권의 대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집안단속이 먼저’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오는 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김 대표와 뚜렷한 이견을 보였던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에 대한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조율하는 한편 상임중앙위원회의에 김 대표의 참여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1 전당대회이후 김 대표를 배제한 상임중앙위원회의를 보름여간 개최한 것이 김 대표에게 `소외감’을 느끼게 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 김 대표를 최고지도부의 일원으로 예우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안 심의의 17대 국회 이관, 대구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조순형 대표에 대한 당선지원 등을 주장했다가 `지도부의 생각과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지도부가 누구냐”고 반문하는 등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아 `갈등설’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정 의장은 최근 상임중앙위원들에게 “주요 현안에 대한 이견이 외부에 갈등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고, 당내 맏형격인 김원기 전 상임의장도 김 대표를 만나 당결속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 의장의 공식행보에 동행하지 않았던 김 대표가 지난달 30, 31일 부산, 대구, 서울, 경기 등에서 개최된 중앙위원 선출대회에 정 의장과 나란히 참석한 것도 당 지도부의 화해 제스처에 대한 화답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상임중앙위원은 1일 “정 의장은 김 대표와 갈등관계를 형성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이상기류’가 있는 것처럼 비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논의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 불필요한 오해를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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