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및 청년대표 경선의 경우 상임중앙위원에 버금가는 권한을 갖는다는 점에서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한데다, 결과에 따라선 비례대표 선정 등 당의 17대 총선 공천과정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전국구 공천의 `예비고사’ 성격을 띤 여성대표 경선에는 현역 의원을 비롯해 2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김희선 의원을 비롯, 국내 `첫 여검사’ 출신인 조배숙 전 의원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서영교 부대변인, 대한간호협회장을 지낸 박정호 서울대 교수, 장복심 대한여약사회장 등 후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러나 신기남, 이부영 의원이 2, 3위를 차지한 의장경선 결과에서 보듯 당락은 지역과 조직보다 후보 개개인의 과거 경력과 개혁성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5명을 뽑는 여성 대표경선에선 고은광순 전 호주제폐지모임 대표와 진보시인으로 유명한 노혜경 `노사모’ 출판위원장, `여성 386 대표’를 자임하는 서영교 부대변인, 민주당 당무위원 출신인 윤원호 김영주 홍미영씨가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14명의 후보 중 5명의 중앙위원을 뽑는 청년위원장 선거도 여성 못지 않은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고된다.
함운경 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과 허인회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 보좌관을 지낸 조경태 전 민주당 부산사하을 위원장의 `3강 구도’속에 `20대 얼짱’으로 유명세를 탄 윤선희씨의 득표력이 관심거리다.
특히 조경태, 윤선희씨의 경우 각각 토목공학 박사, 응용수학 석사 출신이란 점에서 정동영 지도부의 `이공계 우대론’이 실제 투표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경선이 29일 충남을 시작으로 16개 시도별 투표 일정에 들어갔다.
우리당은 내달 1일까지 나흘간 계속되는 이번 선거를 통해 시·도 지부장과 여성 및 청년위원장 등 모두 73명의 중앙위원을 선출, 정식 지도부 구성을 완료한다.
이번 경선은 특히 기존 정당의 당무위원격인 중앙위원 전원을 완전 상향식 의사결정 방식에 따라 선출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치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거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며 29일 대전 강원 충남.북등 중부권, 30일 광주 전남·북 제주 등 호남권, 31일 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 등 영남권, 내달 1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순으로 진행된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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