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우리당과 연대론’ 다시 고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28 18: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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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정동영 효과 상승세 타자 민주당 위기감 느껴 민주당 일각에서 한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열린우리당과의 재통합 또는 연대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연대론은 조순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현 시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주 전선을 형성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를 추진하는 등 강공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주장이다.

연대론 주장은 열린우리당이 지난 11일 전당대회 이후 정동영 효과를 업고 상승세에 있는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반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이 1차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갑 전 대표는 28일 MBC라디오에 출연, 열린우리당과의 총선후 연대·재통합 문제에 대해 “정치를 하는데 있어 딱 잘라서 선을 긋고 이것이다, 저것이다 이야기 하지만,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타협과 협상은 가능하며 나라를 위해 일하는 데 있어서 협력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총선 이후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당과 나라를 구하고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대전제가 나왔을 때 거기에 따라 정치적 거취를 결정하는게 대의”라고 덧붙였다.

연대·재통합에 대해 완강하게 반대해왔던 한 전 대표의 변화는 비록 `총선 이후’라는 단서가 붙어있긴 하지만, `총선 이전의 효과’를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설 훈 의원도 “통합밖에 살 수 있는 길이 없는데 통합에 적극적인 사람이 없는게 문제”라며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상승과 한나라당의 하락에 대해 “한나라당의 지지자들이 현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고 숨어있다는 것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모두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순형 대표는 일관되게 “설사 수도권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공멸하더라도 분당사태에 대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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