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하락세 ‘진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26 18: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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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의늪’ 탈피 대책마련 부심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조순형 대표의 대구출마 선언으로 끝없이 추락하던 지지율 하락세를 일단 진정시키긴 했지만, 바닥을 친 지지율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단 당 지도부는 장성원 정책위의장과 장재식 상임중앙위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돼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으로 이어지고 있는 `호남 물갈이’가 지지율 제고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지역구에 내려가 있는 한화갑 전 대표가 이번주중 수도권 출마를 선언할 경우, 한 전 대표의 호남 대표성을 고려할 때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도부는 전국구 C의원 등 호남출신 의원 1~2명도 자신의 거취를 당과 상의하고 있다며 호남 물갈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물갈이의 대상으로 지목된 일부 호남 중진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당 지도부의 기대가 어느 정도까지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다.

강운태 사무총장도 26일 “호남 중진 한분 한분이 결단하면 아름답지만 외부에서 몰아치기 식으로 모두 다 올라와야된다고 비쳐지는 것은 곤란하다”며 “몇명이라도 올라오지 않는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비쳐질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주적’을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으로 변경하고, 불법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주도하는 등 지지율 제고를 위한 방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민주당의 주적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의 주적은 궁극적 주적과 당면한 주적으로 구분된다”며 “뿌리와 이념, 노선과 정책, 지지기반이 판이하게 다른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궁극적인 주적이고, 민주당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당면한 주적”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 당력을 집중시키는 대신, 호남분열을 통한 공략에 당운을 걸고 있다”며 “민주당은 중도개혁노선과 민생우선의 정책, 개혁의 선명성으로 총선에서 당면한 주적인 열린우리당을 반드시 물리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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