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 중진용퇴론’ 탄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19 1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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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정책委의장 불출마 선언 신호탄 민주당내 호남 중진과 소장파의 쟁점으로 부각됐던 `호남 중진 용퇴론’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 김제가 지역구인 장성원 정책위의장이 호남이 지역구인 의원중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장재식 상임중앙위원이 1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는 장 위원이 서울이 지역구이지만 광주출신으로 구 정통모임을 대표해 당 지도부에 입성한 점 등을 들어 장 위원의 불출마를 호남 물갈이 확산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특히 독자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박종우 의원과는 달리 장 의장과 장 위원의 경우 모두 당 지도부와 불출마 선언 문제를 깊숙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당 지도부가 호남 물갈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공천 혁명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의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민주당을 살리기 위한 불출마 선언이 오늘과 내일 더 있을 것”이라며 지도부가 중진 용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불출마 선언뿐 아니라 호남 중진들의 수도권 출마나 전국구 배치 등 소장파들의 주장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최근 한화갑 전 대표에게 수도권 동반출마를 권유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추미애 의원은 “일부 중진의 경우 공적을 감안해 전국구로 배치하는 것도 대표가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강운태 사무총장은 “상상하기 힘든 분들이 감동적인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한 고위 관계자도 “박상천 전 대표와 정균환 전 총무 등 일부 호남 중진들도 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의원측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측에서 마녀사냥식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며 “민주당을 사수한 주역들을 몰아내고 열린우리당과 합당을 추진하려는 재통합론자들의 수작”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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