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억 유입설 재수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19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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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녹취록 지검에 원본 제출 요청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썬앤문 그룹이 지난 대선때 노무현 캠프에 95억원의 불법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재수사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김성래(구속) 전 썬앤문 그룹 부회장의 측근이자 계몽사 전 이사인 이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데 이어 이날도 이씨와 김 전 부회장의 또다른 측근으로 녹취록에 등장하는 하모씨를 소환, 95억 유입설의 진위를 추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 관계자는 “녹취록 내용과 관련한 이씨의 진술이 바뀌고 있어 이씨를 계속 불러 조사해야 한다”고 밝혀 이씨가 심경변화를 일으켜 검찰수사를 받을 때와 다른 내용의 진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또 최근 서울지검에 `김성래 녹취록’의 원본 테이프 제공을 요청했으며, 원본 테이프가 도착하는 대로 녹취록 내용과 대조작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녹취록은 노 후보측에 95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출발점이자 의혹을 뒷받침하는 유일한 근거라고 판단, 서울지검에 원본 테이프제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특검팀은 이씨와 하씨 외에 모 은행간부 김모씨 등 녹취록에 등장하는 다른 관련자들도 금명간 소환, 이른 시일 내에 95억 유입설의 진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한편 김성래 전 회장이 농협에서 불법 대출받은 115억원 가운데 10억여원이 썬앤문 문병욱 회장측으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115억원 용처와 관련, 65억원 가량이 계몽사 인수대금으로 사용됐으나 나머지 자금의 경우 지출 내역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나머지 자금의 정확한 출구를 찾고 있다.

/최은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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