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風 ‘YS 직접 전달설’ 공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14 18: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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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변호사 “확실한 진술 얻었다”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과 정인봉 변호사가 14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96년 총선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이던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에게 `안풍’ 자금 940억원을 전달했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통하는데다, 정 변호사는 안풍 사건과 관련해 2심재판을 진행중인 강 의원의 변호인인 만큼 두 사람의 공방은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YS와 강삼재 의원과의 대리전 처럼 비쳐졌다.

KBS와 MBC 라디오와의 릴레이 인터뷰에서 정 변호사는 “변론준비과정에서 강 의원으로부터 96년 총선 당시 자신에게 문제의 돈을 전달한 사람은 김 전 대통령이라는 확실한 진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법정증언을 대체할 강도의 물적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16일 낮에 변호인들이 모임을 갖고 (공개여부를)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정 변호사의 말은 1년전부터 나온 이런저런 주장들 중의 하나로서 그렇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히 정 변호사가 강 의원으로부터 정확하게 얘기를 들었다면 언제 얼마를 줬는지가 나와야 하는데 소설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신뢰성이나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양측간 대립이 한나라당과 상도동과의 마찰로 비춰지자 한나라당은 파문 확산 진화에 나섰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전날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이 한나라당 의원일동 명의로 강 의원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문건의 서명착수에 나서자 “의원일동 명의로 이런 성명이 나간 것은 당쪽에서 적절치 않다”며 경위파악에 나섰다.

/서정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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