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국민의 열망 수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08 18: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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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도약위해 인적쇄신 필요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현안인 `물갈이’ 논란과 관련, “국민여러분의 열망을 받아들여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정치개혁과 인적쇄신에 감연히 나서고자 한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가 밝힌 인적쇄신의 방법은 현역 지구당위원장의 19일 전면사퇴와 국민경선의 공정성 보장이라는 제도적 틀을 통한 것이긴 하지만 소장개혁파의 호남중진 물갈이 요구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조 대표는 “어느 시대 집단에서도 발전과 도약을 위해서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당위성을 거듭 피력하면서 “다만 인위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적쇄신에는 호남 중진들의 수도권 배치도 포함되나.

▲상향식 공천제도를 공정,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게 인적쇄신의 원칙이다.

민주당은 이미 국회의원 후보자를 포함한 모든 공직후보자를 상향식 공천으로 지구당과 선거인단이 자율적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적쇄신은 제도와 시스템 내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인위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선거법 협상과정에서 의원정수 동결하는 것인가.

▲재구성되는 정개특위에서 선거구 획정과 정수 문제 등에 대해 국민 열망과 도농간 인구편차등 여러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의원수 동결을 포함한 그 밖의 선거제도에 대해 종합적 검토하면서 넓은 입장에서 임하려고 한다.

정개특위에서 합의가 이뤄지리라고 본다.

-여론조사 지지도가 최근 하락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대책은.

▲여론조사는 변화무쌍하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것이다. 총선 앞두고 더 나쁜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일시적인 상승과 하락에 일희일비할 것은 아니다.

하락의 원인을 찾으면 노 대통령의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돕는다’는 발언이 영향을 준 것 같고 원내대표 경선과정등 일련의 잡음이 내분으로 보도된 것도 있는 것 같다.

정개특위에서 한나라당과 공조한 것이 지지층에 영향을 줘서 이탈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냉정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지도부 솔선수범 위해 대표가 전국구로 가야한다는 의견 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국구 후순위로 가고 그런 것처럼 당을 살리기 위해 그런 의견 낸 것은 존중한다.

그러나 나는 김 전 대통령처럼 지역적 기반이 확실하지도 않고… 비교가 안되는데 후순위로 간다면 국민들이 그렇게 해 줄지 의문이다.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

뭐든지 당이 하라면 다 하겠다.

-외부인사 영입의 기준 원칙은 무엇인가.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

과거행적이나 경력에 있어서는 그 시대 상황을 고려해 관용과 포용의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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