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서 과반이 안될땐 민주와 공동 여당 구성해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23 19: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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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정동영의원 주장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동영 의원은 23일 “내년 총선에서 우리당이 단독으로 과반이 안될 경우 민주당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여당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해 총선이후 민주당과의 합당 등 연대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도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당이 1당이 안되면 아무에게도 장래가 없으며 신당이 망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협력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잔류민주당’이니, `배신우리당’이니 하며 서로를 헐뜯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총선에서 민주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에 대해 “각당이 상향식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다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그렇게 하려면 신당을 창당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일축하고 “선의의 경쟁을 갖고 안정된 다수를 위해 협력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나눠져 있으나 유권자들의 일반의사라는 게 있기 때문에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한나라당이 3분의 1이상을 얻기 힘들 것”이라면서 “결국 소속정당과 함께 얼마나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을 내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의장 경선과 관련, “오는 28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이 (개혁)속도를 빨리 하고 사람과 행태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1.11 전당대회를 터닝 포인트로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김근태 원내대표도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신기남 의원 등과의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정 의원은 “짝짓기나 연대는 민심을 왜곡할 우려가 있고 신당의 창당이념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세사람이 모두 나올 경우 모두 상임중앙위원이 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와함께 영남권 후보들의 `영남 대표론’에 대해 “자신들의 득표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당 전체적으로 봐서는 그렇게 선을 긋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이영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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