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과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준예산 제도운영의 불가피성을 이야기하면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합의한 제안을 거부하고 나라살림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나라당에 박종근 의원을 소위원장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양보했지만 한나라당은 `소위원회의 운영은 간사간 합의에 의한다’는 구절을 문제삼고 있다”며 “박 의원이 과거 소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독단적인 회의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국회 관행에 따른 사항을 원칙적으로 확인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과거 예산안을 가장 늦게 처리한 시점은 12월 27일”이라며 “오늘 심의를 시작하지 않는한 12월 27일도 넘길 가능성이 높고 준예산을 사용하는 초유 사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소위에 자민련 의원을 포함시켜야한다는 한나라당 주장과 관련, 이 의원은 “특검법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자민련 사이에 모종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그러나 정치적인 사정을 고려해야한다면 위원수가 결코 걸림돌이 아니다”라고 말해 양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합의문 외에 추가로 내놓을 카드가 없다”고 말해 더 이상 한나라당에 양보할 뜻이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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